신이 준 열매, 유럽의 인삼, 베리들의 왕이라 불리는 아로니아!

예전에 부모님이 몸에 엄청 좋은 열매라며 즙을 많이 보내주셨었는데, 그것이 아로니아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건강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좋다니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가 들어 점점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건강식품 하나를 먹더라도 많이 알아보고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이 주신 열매, 유럽의 인삼, 베리들의 왕이라 불리는 아로니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아로니아

장미목 장미과 아로니아 속에 해당하는 관목과 그 열매를 총칭으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동부 지역이며 관상식물이자 식용 열매를 얻기 위한 용도로 재배됩니다. 아로니아의 주산지는 폴란드로 전 세계 아로니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충북 단양군, 경기도 양주시 등의 지역에서 특산품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질병이나 가뭄, 벌레 등에 내성이 강하여 전반적으로 기르기가 쉬운 관목이고, 열매의 크기는 블루베리와 비슷하며 표면이 가죽처럼 매끄럽고 단단합니다. 당도는 최대 17브릭스로 높은 편이나 먹으면 떫고 신맛이 강한데, 그 이유는 안토시아닌, 카테킨, 폴리페놀, 클로로겐산, 감의 떫은맛의 주범인 탄닌 등, 쓴맛과 떫은맛이 강한 성분들이 높은 당도를 못 느끼게 하고도 남을 만큼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와 들짐승들은 덜 익은 아로니아를 먹고 질식해 기절한다고 합니다. 탄닌은 특성상 시간이 지나 숙성되면 떫은맛이 적어지므로 냉동실에 보관하였다가 그냥 먹거나 주스, 잼, 샐러드, 효소로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초크베리(chokeberry), 킹스베리(King's berry)라고도 하는데, 초크베리는 '숨이 막히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choke'에서 온 것으로, 열매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느낄 수 있는 쓰고 시큼한 맛으로 인해 숨이 막히는 느낌을 준다 하여 지어진 명칭입니다. 킹스 베리라는 명칭은 중세 유럽의 왕족들이 즐겨 먹었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으로, 중세 유럽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떫은맛과 쓴맛, 시큼한 맛이 강하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한 식재료입니다. 베리류 중에서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종류

대표적인 아로니아 종으로는 북아메리카 동부지역에 잘 알려진 종인 블랙 초크베리와 레드 초크베리가 있으며 이 두 종은 열매의 색을 제외하고 거의 유사한 형태를 띠는데, 블랙 초크베리가 더 널리 경작되고 있습니다. 블랙 초크베리의 관목 높이는 1~2.5m 정도이고, 꽃은 흰색을 띠며 작은 원형의 열매는 자줏빛이 도는 검은색에 크기는 6~9mm입니다. 레드 초크베리는 관목 높이가 2~4m 정도로 더 큰 편이며 꽃은 흰색 또는 옅은 분홍색입니다. 열매는 붉은색을 띠며 크기는 4~10mm입니다. 이외에도 레드 초크베리와 블랙 초크베리의 자연 잡종인 퍼플 초크베리가 있습니다.

아로니아의 효능

1. 소화에 좋습니다.

베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음식이 소화관을 효율적으로 이동해서 소화를 수월하게 합니다. 식이섬유는 대변의 양을 늘려 변비, 설사, 경련, 복부 팽만감, 일반적인 복부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또한, 풍부한 유기 화합물은 강한 천연 면역력과 항산화제 작용으로 장을 박테리아로부터 보호해줍니다.

2.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아로니아에는 수십 종의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카로틴, 루테인, 에피카테친, 카페인산, 말비딘, 제아크산틴, 케르세틴 등, 상당히 많은 양의 항산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은 건강한 세포를 변종으로 만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강력한 안토시아닌이 대표적입니다.

3. 눈 건강에 좋습니다.

아로니아에 들어 있는 카로틴은 눈에서 산화스트레스를 줄여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를 막아주고,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아줍니다. 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데, 아로니아에 상당히 많은 양이 들어있습니다.

4. 당뇨병 예방관리에 좋습니다.

아로니아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인슐린 조절 기능을 높여 혈당 수치 안정화를 돕고,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위험한 갑작스러운 변동을 막아줍니다.

5. 혈압과 심장 건강에 좋습니다.

아로니아에 들어 있는 칼륨은 심장 건강에 매우 놀라운 효과를 줄 만큼 충분한데, 칼륨이 주로 혈관 확장에 쓰이고, 심혈관계에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입니다. 혈관과 동맥을 안정시켜서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혈압을 낮추며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발병률을 낮춰줍니다. 식이섬유와 다양한 항산화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 심장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6.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피부 건강에 좋은 다양한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에 영향을 주게 되어 주름과 잡티, 기미와 흉터 같은 것들을 만들게 됩니다. 아로니아의 황산화 성분은 노화에 따른 증상을 막아주고, 피부에 탄력을 주어 피부를 건강하고 젊게 만들어줍니다.

7. 인지 장애에 좋습니다.

활성산소의 가장 해로운 활동 중 하나가 뇌와 인지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아로니아 안의 안토시아닌은 신경계 활동을 증진하고, 뇌에서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어, 결과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그리고 다른 노화에 따른 인지 장애의 시작을 늦춰주고, 증상을 완화해줍니다.

8. 면역계에 좋습니다.

아로니아에는 비타민C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C는 백혈구의 활동을 높여주고, 콜라겐을 생산하는 아주 중요한 성분입니다. 콜라겐은 세포의 성장과 유지 보수에 필수적입니다.

9. 암 예방에 좋습니다.

안토시아닌이 대장암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입니다. 대장암은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또한 대부분 치료하기 너무 늦을 시기에 발견되는 암 중의 하나임을 고려할 때, 아로니아를 먹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10. 체중 감량에 좋습니다.

칼로리와 지방이 적고, 체중 감량에 좋은 식이섬유와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11. 항균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독감과 소화기계와 호흡기계 박테리아 감염에 아주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섭취방법

아로니아는 생과일이나 냉동과일, 농축액, 분말 등의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며 주산지인 폴라드에서는 아로니아를 잼이나 주스 등으로 먹거나 건조하여 차로도 마시며, 리투아니아에서는 와인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음료나 요거트 등의 향료나 염료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샐러드, 빵, 혼합 주스의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로니아에 열을 가하면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열을 가하지 않은 생과일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분말을 활용할 경우 동결건조과정을 통해 제조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열을 가하여 물에다 넣고 끌인 액상 차나 함량에 추출액이라고 표기된 제품은 적합한 가공방법이 아닙니다.

부작용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환자에게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로니아는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소화가 안되는 분들에게는 좋지만 소화액이 과다 분비되었을 때 질병이 악화되는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을 가진 환자분들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혈액의 응고를 풀어야 해서 혈전용해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혈액의 응고를 촉진하는 아로니아는 별로 맞지 않습니다.

베리류 별 안토시아닌 함량 비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로니아는 100g 당 1480mg, 라즈베리는 100g당 92mg, 블루베리는 100g 당 368mg으로 다른 베리류 보다 훨씬 많은 안토시아닌을 함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로니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왜 슈퍼푸드라고 불리는지 이유를 알겠습니다. 아로니아 다시 신청해서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