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OECD 가입 국가 중 간암 발병률이나 사망률이 1위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폐암 다음으로 사망자 수가 많은 암은 간암입니다. 아마도 맵고 짠 음식과 더불어 높은 음주량, 폭식, 높은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회식도 자주 있고, 신년회, 연말 모임 등등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나 마실 기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간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몸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갔을 때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증세가 심각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폐암보다 간암을 더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간이란?
간은 동물의 중요한 생체 기관 중 하나이며, 모든 내장 기관 중 가장 큽니다. 오른쪽 갈비뼈로 싸여 있고, 횡격막 아래 복부 내에 위치합니다. 앞쪽에서 볼 때 간의 맨 위는 오른쪽 5번째 갈비뼈 사이에 있으며, 아래는 오른쪽 복부-갈비뼈 경계부까지 내려와 있으나 정상인 경우에는 쉽게 만져지지 않습니다. 간은 고유의 섬유성 막으로 싸여 있고, 표면은 광택이 있으며, 적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간의 앞쪽 표면은 반구형으로 매끈하나 아래쪽과 뒤쪽은 이웃한 콩팥, 대장, 십이지장, 위 등과 접해서 생긴 얕은 함몰 부분들이 있습니다. 간은 오른쪽엽과 왼쪽엽으로 구분되며, 두 엽 사이에 네모엽과 꼬리엽이 위치합니다. 보통 오른쪽엽이 왼쪽엽보다 5 배 정도로 부피가 더 큽니다. 오른쪽엽과 왼쪽엽 사이에는 간동맥과 문맥, 쓸개관, 림프관 등이 주행하게 됩니다. 간은 여타 장기와는 다르게 이중으로 혈액 공급을 받는데, 간동맥을 통해 동맥혈이 들어오고, 문맥이라는 정맥을 통하여 장에서 흡수된 정맥혈이 들어옵니다. 간동맥과 문맥을 통해 각각 간 속에 들어온 혈액들은 간의 굴 모양 혈관이라는 확장된 모세혈관 속에서 섞인 후 중심 정맥을 거쳐 간정맥으로 모아져 나가게 됩니다.
간의 기능
간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인체의 화학 공장으로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위나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들은 간을 통해 우리 몸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 후 다른 장기로 보내주어 우리 몸에서 이 영양소들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포도당, 비타민, 철분 등의 영양소들을 저장해 두었다가 우리 몸이 필요로 할 때 일정하게 공급해주는 저장고 역할도 합니다. 우리 몸에서 꼭 필요로 하는 물질 대부분은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혈액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알부민이나 상처가 생겼을 때 피를 응고될 수 있게 해주는 혈액응고인자들, 그 외 콜레스테롤, 담즙 등도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간은 이러한 만드는 역할 외에도 우리 몸에 들어온 약물, 알코올, 우리 몸에서 생겨난 각종 노폐물 등의 해로운 물질을 해가 적은 물질로 바꾸어 소변이나 담즙을 통해 배설되게 하는 해독작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간에는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이나 독소, 또는 이물질들을 잡아먹는 탐식 세포를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각종 해로운 미생물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대장에는 수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으며, 대장에서 간으로 유입되는 혈류에는 이러한 세균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신의 순환 혈액에 세균이 검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세균들이 간에서 걸러지기 때문입니다. 간에는 쿠퍼 세포라는 식균 작용을 하는 세포들이 있어 유입된 세균을 잡아먹기 때문에 간으로 들어오는 세균 중 간을 빠져나가는 것은 1%도 되지 않습니다. 몸에 들어온 각종 약물들은 간에서 다른 물질로 변화되어 작용이 달라지며, 배설될 수 있는 형태로 변화되어 소변이나 담즙을 통해 배설됩니다. 알코올도 간에서 대사 되어 분해되는데, 이러한 해독작용은 간의 중요한 기능이며, 간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약물 남용을 자제시키는 것은 약물 자체나 변화된 대사산물이 간독으로 작용하여 간에 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은 체내 호르몬의 균형들을 유지합니다. 호르몬들은 내분기 기관에서 합성되어 미량으로 신체 각종 기능들을 조절합니다. 호르몬들은 간에서 화학적으로 변화되거나 배출되며, 갑상선 호르몬, 코티졸, 에스트로겐, 알도스테론 등 중요한 호르몬들이 간의 대사를 받습니다. 따라서 간질환이 심하면 호르몬의 불균형을 야기하여 각종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간에는 보통 450ml 정도의 혈액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전체 혈액량의 10%에 해당됩니다. 간은 크기가 크고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인체의 혈액량 과다 시 과잉 혈액을 수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혈액이 부족할 때에는 혈액을 공급해주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간 질환 증상
1.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거나 불쾌감을 느낍니다. (간세포의 파괴가 진행되면 등 뒤에서 상복부에 걸쳐서 답답한 느낌이나 통증, 불쾌감이 생기게 됩니다.)
2.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뱃속이 더부룩하며,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는데 복부가 팽창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3. 피부나 눈 흰 자가 노랗게 바뀌는 황달 증상이 나타납니다.
4. 얼굴이나 가슴에 붉은 반점이 생깁니다.
5. 팔 다리가 자주 저리고, 귀에 이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6. 소변에서 심한 냄새가 나고 거품이 많이 생기며, 색깔이 갈색, 샛 노란색이 됩니다.
7. 이유 없이 만성피로가 지속됩니다.
8. 빈혈 증상이 나타납니다.
9. 코피, 잇몸출혈, 항문출혈 등 출혈이 잦습니다.
10.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합니다.
11. 위내시경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데, 속이 안 좋고 구역질이 자주 납니다.
12. 입에서 역한 냄새가 계속 납니다.
13. 남성은 성 기능이 떨어지고 유두가 커지며, 여성은 털이 많아집니다.
14. 잘 때 오른쪽 어깨가 불편하여 돌아누워 잡니다.
간건강 생활수칙
1.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한 긴장이 지속되면 간의 전체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화됩니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2. 과도한 음주를 삼가야 합니다. 간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간 건강이 나빠지는 이유는 알코올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술을 마시면 간이 쉽게 피로해지고, 회복 기능도 떨어집니다. 하루 술을 마셨다면 3~4일은 금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등산,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간의 해독력과 노폐물 대사 기능이 좋아집니다.
4. 섬유소가 많은 채소나 과일, 곡물을 많이 먹습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단 음식은 대사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자제해야 합니다.
5. 영양분이 한 가지로 치우치지 않도록 골고루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6. 집 밖에서 먹는 음식이나 물이 위생적인지 확인합니다.
7.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10kg 이상씩 체중을 감량하게 되면 오히려 지방 간염 혹은 간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하지 않습니다.
8.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처방된 양약과 한약, 건강보조식품과 생약 등도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복용에 유의합니다. 특히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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