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코이단
후코이단이란 해초 중에서도 미역, 다시마, 톳, 모즈쿠(오키나와 특산 미역), 블래더랙 등 갈조류(갈색 해초)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포자엽 부분에 많이 들어있는 미끌미끌한 점질 구조의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입니다. 1913년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의 킬린 교수가 다시마의 미끈미끈한 성분의 하나로 발견하였고, 당시에는 후코이딘이라 불리게 되었으나, 이 후 국제 당질 명명규약에 따라 후코이단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화학적으로 황산화 후코스를 주성분으로 하는 고분자 다당류이며, 후코스 외에 만노스, 갈락토스, 키실로스, 자일로스, 우론산 등도 결합되어 있습니다. 다당류란 단당류가 글리코시드 결합을 통하여 여러 개가 결합한 것입니다. 단당류는 C, H, O 세 원소만으로 이루어진 분자이며 생명체를 구성한는 탄수화물의 기본적인 단위입니다. 명칭은 동일한 구조의 물질에 붙은 것이 아니라 주성분이 후코스인 고분자 다당류의 총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코이단에 대한 연구가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부터입니다. 일본이 장수국가로서 관심을 받게 되며 전 세계적으로 일본인의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다시마가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후코이단은 아직도 효과가 100%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300여 편의 논문 결과에서 말하듯, 우리 몸에 다양한 좋은 효능을 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후코이단은 미역귀 4kg에 함유량이 1~4g 정도로 아주 미량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자연상태에서 하루 필요량을 섭취하기 어렵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하루 1g 정도의 후코이단을 권장하는데, 이 양의 후코이단을 섭취하려면 미역귀를 하루에 1~4kg을 매일 먹어야 합니다. 매일 이렇게 미역귀를 섭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므로, 다량의 후코이단을 정기적으로 복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고순도 후코이단이 함유된 제품을 별도로 구입해서 먹는 게 좋습니다.
종류
1. 메카브 후코이단 : 메카브는 미역의 생식체인 포자엽을 지칭하는 일본어이며, 미역 뿌리에 가까운 줄기 부분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후코이단은 미역 중에서도 이 메카브 부분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메카브 후코이단의 특징은 황산기가 34% 이상 함유되어 있습니다. 후조의 타스마니아 해역은 매우 청정한 해역으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산 미역이 풍부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메카브 후코이단의 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메카브 후코이단이 타 후코이단에 비하여 특히 암세포의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모즈쿠 후코이단 : 일본 오키나와산 모즈쿠(큰실말)에서 추출한 것이 가장 유명합니다. 오키나와 주변 해역은 매우 청정하여 일본에서도 제1의 장수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출이 쉽고, 후코이단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즈쿠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에는 다른 후코이단에 비하여 암세포를 자살로 유도하는 아포토시스 작용에 있어서 매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3. 다시마 후코이단 : 가장 먼저 후코이단이 발견된 해초입니다. 하지만 함유된 후코이단의 양이 비교적 적고, 다시마 자체가 워낙 고가인 관계로 대량으로 제조하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다시마 후코이단을 추출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다시마 종류는 두 가지인데, 가고메 다시마와 참다시마입니다. 1996년 일본 암학회 총회에서 발표된 후코이단의 연구에는 가고메 다시마가 사용되었으며, 이 다시마는 끈적거림이 강한 다시마이며 일본에서 식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효능
1. 위장 보호 : 십이지장 궤양이나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을 후코이단으로 살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후코이단의 성분 중 황산기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인간의 위 점막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의 점막에 존재하는 황산기에 달라붙어 따라다니는 성질이 있는데, 후코이단의 황산기가 위점막의 황산기를 대신하여 헬리코박터균을 끌어당기고, 그 균을 장으로 흘러들어가게 만들어 주니다.
2. 간 기능 향상 : 후코이단은 HGF (간세포 증식 인자)를 생산 유도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GF는 각 기관의 조직과 상피 세포의 재생을 도우며, 간세포의 재생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손상된 간세포를 복구하는 작용을 하여 간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면역력 향상 : NK 세포는 인간의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입니다. 체내에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게 되거나 비정상적인 세포가 체내에 발생하게 되면, 이런 것들을 공격하는 세포가 NK 세포입니다. 그리하여 질병의 발생 및 악화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후코이단은 NK 세포나 대식세포 등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실험 결과에서 밝혀졌습니다. 또한 면역 세포가 많이 있는 물질이라 대장 건강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4. 항 알레르기 효과 : 우리 몸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외부 요인으로부터 보호하는 면역기능은 몸을 보호해줌과 동시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체내에 이물질이 들어오게 되면 그 이물질과 합쳐져 항체가 생성되고, 그 항체 중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된 것이 '면역글로불린'이라는 항체입니다. 면역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하다 판단한 경우 면역글로불린이 과도하게 생성되버리고, 조금 지나 알레르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게 됩니다. 후코이단을 복용하게 되면 면역글로불린을 과도하게 생성하는 것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5. 항암 작용 : 인체에는 약 60조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포자살(아포토시스)이라는 활동을 합니다. 체내의 세포는 평균 약 3~6개월이면 그 생명을 다하여 스스로 죽게 되고, 필요하면 새로운 세포가 다시 태어나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그런데 암이 발생하면 인체의 자연스러운 세포자살 시스템이 방해받게 되며, 이 과정에서 죽어야 하는 암세포는 계속 분열 증식을 하고, 영양분을 독식하여 신체를 파괴합니다. 후코이단의 성분은 이런 암세포의 수용체에 접촉하여 암세포의 단백질 분해요소인 캐스패스의 활동을 촉발시켜, 암세포가 세포자살을 하게끔 유도하여 스스로 사멸하게 만드는 작용을 합니다. 더불어 암세포가 전이할 때 혈관과 연결되어 전이를 시작하는데, 이러한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역할도 합니다.
6. 노폐물 배출 : 후코이단은 식이섬유의 일종이며 장내에 필요 없는 콜레스테롤이나 당분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 시켜줍니다.
7. 미용 : 체내 활성산소는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됩니다. 후코이단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카고메다시마라 불리는 해초로부터 추출한 후코이단에는 머리카락 성장에 중요한 모모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단백질 FGF-7의 생산을 높여주는 작용이 있는 것이 확인되어 발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
다른 의약품과는 다르게 화학적으로 합성된 것이 아니라, 천연 해조류에서 추출한 것으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식이섬유의 일종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에 일시적으로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법
약품으로 섭취하실 경우 1일 4회 섭취를 하시면 좋습니다. 아침, 점식, 저녁, 취침 전 4회를 나눠 복용하는 이유는 인간의 면역력은 6시간에 오르고 그 후에 서서히 떨어지게 됩니다. 4회에 나눠 복용함으로 면역력을 가장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면역세포는 밤이 되면 활동이 감퇴하기 때문에 잠들기 전 꼭 먹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량은 건강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건강 유지 차원이나 아토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하루 1g 정도의 복용을 하면 좋습니다. 환자들의 경우에는 2g~ 6g 정도를 복용하면 좋은데,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더 많은 양을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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